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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척수증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명, 목 디스크가 아니였어.

by 동그라미네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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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우리의 몸과 머리를 이어주는 기관이다. 7개의 뼈 마디로 이루어진 경추는 그 중심에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고 있다. 척수는 두부처럼 물렁한데, 손상되면 마비가 나타나고, 회복이 어렵다. 경추 척수증이란, 바로 척수가 눌려 손상되는 병이다. 

 

경추-내부구조
경추내부 구조

 

 

경추 척수증 이란?

'경추 척수증의 흔한 원인'으로는 경추 추간판탈출증, 경추 중성 척수증, 후종인대 골화증, 제1-2 경추 간 불안정증으로 4가지 정도가 있다.

 

경추척수증 원인
1. 경추 추간판탈출증 디스크(물렁뼈)가 한 가운데로 튀어나와 척수를 누르는 경우(중심성 경추 추간판탈출증)
2. 경추중성척수증 뼈가 자라나와 척수를 누르는 경우
3. 후종인대골화증 후종인대가 뼈로 변해서 척수를 누르는 경우
4. 제1-2경추간 불안정증 1번 경추와 2번 경추 사이에서 불안정증이 일어나 척수를 누르는 경우

 

척추에는 척추체가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전종인대'와 '후종인대'가 있다. 중추신경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데, 각종 원인으로 전종 인대나 후종인대가 눌려 중추신경 손상으로 이어진다. 그로 인해 경추 척수증이 생기는 것이다. 목디스크로 인해 경추척수증이 나타났을 때, 척수를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와 뼈 사이를 붙이는 유합술이 이루어진다. 중추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경추 척수증의 상세한 증상과 분석

경추의 운동이상 증상이 초창기부터 사지 마비로 갑자기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초기에 신체 조정력의 장애, 즉 정교한 작업이 잘 안 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상지와 하지에서 모두 증상이 나올 수 있는다.

상지에서는 손동작이 잘 안되는안 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젓가락질이 잘 안되거나, 글씨, 타이핑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다거나 조그만 단추를 잘 못 끼운다던지 정교한 작업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결국에는 힘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하지에서는 다리가 처음에 어기적거리기 시작한다. 어기적거리는 단계에서 수술을 받으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 어기적거리는 단계를 지나치게되면 점점 진행되면서 결국은 걷지 못하는 마비 상태가 된다. 이 상태를 더 지나치게 된다면, 대소변 마비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다리가 불편해서 화장실도 가기 힘든데, 대소변 마비까지 혼자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불행해진다.

 

경추척수증-목디스크-여자
경추척수증과 목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것이 흔히 말하는 '목 디스크'다. 대부분의 목 디스크는 중심성이 아니라 양쪽 옆으로 나가게 된다. 여기서 신경근을 누르게 되는데, 손발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모두 신경근증이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디스크가 양쪽 옆으로 나가지 않고 한 가운데 쪽으로 튀어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디스크가 가운데로 튀어나가게 되면 척수를 누르게 되는데, 이 경우가 척수증이다.

 

경추에 척수를 지나가는 신경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가운데 붉은 척수가 있고, 척추뼈 사이로 가늘게 뻗은 신경근이 있다. 척수가 눌려 발생하는 경추 척수증은 운동신경 이상이나 운동신경 마비 등이 나타난다.

 

신경근증-경추척수증
신경근증과 척수증 단면도

 

목디스크와 경추척수증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불리는 목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양옆으로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는 신경근증으로 통증이나 시림, 저림과 같은 감각 이상이 나온다. 하지만, 목 디스크라 하더라도 손을 완전히 쥐었다가 펴는 동작을 10초에 25번 정도 이하로 하거나 발끝에 붙이면서 한 줄로 반듯이 걷는 것이 어려울 경우, 신경근이 아닌, 신경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히 신경근만 누른 디스크의 경우 운동, 약물,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목 디스크로 척수 손상이 일어났다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근증과 척수증은 완전히 다른 병이다. 신경근증의 자연 경과는 상당히 많은 사람이 몇 달을 고생하다가 통증이 없는 상태로 돌아간다. 그래서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결과가 좋다. 운동과 스트레칭 등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경추척수증'은 자연 경과도 굉장히 좋지 않고, 수술을 하더라도 늦어질수록 결과는 나빠진다. 그래서 경추척수증은 조기 발견과 수술이 가장 필요한 질환이다. 

 

 

척추 척수증이라는 것은 병명이라기보다는 증상에 관한 것이다. 수술받지 않고 놔두다 보면 나은 것 같더라도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최소한 우리가 더 나빠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래서 빠르면 좋지만, 늦더라도 수술이 꼭! 필요한 증상이다. 사람에 따라서 더 나아지기도 하고, 덜 좋아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목 디스크 환자 중 신경근증이 아닌, 척추척수증인 경우는 약 5% 미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목디스크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추 척수증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경추 척수증 수술은 일반적인 디스크 수술처럼 기다리거나 재활로 자연치료되지 않는다. 무조건적인 빠른 수술로 불행을 막아야 한다. 상지에서는  정교한 작업이 잘 안되고, 하지에서는 걸음걸이가 비트비틀하기 시작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해야한다.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는 경추척수증 수술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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