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부족이 부르는 남성갱년기 증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뇌하수체 성선 자극 호르몬(생식샘에 작용하여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황체형성 호르몬"이 고환의 '라이디히 세포'를 자극하여 생성된다. 이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제일 먼저 성욕감퇴,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이상이 찾아오고 근육량이 감소한다. 그뿐 아니라 우리 몸에 수염과 체모까지도 빠지기 시작한다.

 

 

테스토스테론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증상으로 조혈작용이 감소하면서 빈혈 증상도 나가게 된다. 이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증상과 아주 흡사하다.

 

 

최근 들어 여성 갱년기뿐 아니라 남성들도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남성 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들도 우울함을 느끼거나 뭔가 예전과는 다른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변화가 있다면 한 번쯤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경우 장기간 의문의 현상과 싸워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갱년기 자가진단 질문을 보고 체크해보길 바란다.

 

나도 남성 갱년기일까?
질문 내용	확인
1. 성욕감퇴가 있나요?
2. 기력이 없나요?
3. 체력이나 지구력이 감퇴했나요?
4. 키가 줄었나요?
5.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적이 있나요?
6. 울적하거나 괜히 짜증이 나나요?
7. 발기의 강도가 예전보다 약하나요?
8. 운동능력이 최근에 떨어진 것을 느낀 적이 있나요?
9.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에 빠져드나요?
10. 일의 수행능력이 최근에 떨어졌나요?

 

성기능 및 신체의 변화, 그리고 수면 습관의 변화, 감정변화까지, 위의 설문조사에서 성욕감퇴나 발기부전 증상에 "예"라고 답했거나, 전체 질문중에서 3가지 이상 "예"라고 답했다면 남성 갱년기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도 남성의 폐경기 비슷하게 '안드로포즈'라고 하는 것이 있다. 여성은 난소가 수명이 딱 끊어지지만, 남성은 고환의 수명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고 시상 하부, 뇌하수체, 고환을 이어주는 축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시점이 아니고 천천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이 80% 이상 결핍이 되어도 평상시 삶에 약가 느이 피곤함 정도나 무력감이 조금 드는 정도의 증상 밖에 못 느낀다.

 

 

여기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남성 호르몬이 과잉되면 전립선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주의해야하는 점 중 하나다. 남성 갱년기에 남성호르몬의 저하가 원인이라는 것 때문에 남성호르몬을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성호르몬 공급에 집중하다 보면, 과잉으로 이어져 전립선 암이나 탈모의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도 자연스런운 생명 유지의 원리이기 때문에 건강한 남성 갱년기를 위해서는 남성호르몬 공급이 아니라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우선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