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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보는 비관론과 낙관론의 사이에서의 투자 선택

by 동그라미네 2021. 5. 29.

올해로 비트코인이 나온 지 12년이 됐다. 갖은 논란에도 긴 시간을 수익 좋은 투자시장으로 인정받고 성장해왔다. 그러나 요즘 암호화폐는 미국과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추진으로 다시 한 규제의 칼날에 멈칫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상반된다.

 

극명한 이견을 보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 가치

역사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열풍을 나쁘게 평가하는 학계는 '조개껍데기만도 못하다'는 혹평을 쏟아낸다. 투자도 트렌드에 민감하다. 이런 투자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쪽의 의견은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이고, 그중 비트코인은 50만 달러(약 5억 5천만 원)까지 갈 것으로 본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이처럼 양쪽의 이견이 워나 ㄱ커서 암호화폐가 조만간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경제 시스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

 

 

비관론적 입장을 내놓은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화폐기능을 가질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 축했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를 "석기시대의 교환수단인 조개껍데기보다도 정교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결격사유로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들었다. 비트코인의 경우 2021년 최저점이었던 1월 말 3만 534달러에서 100% 이상 오른 최고점 6만 3,346달러(4월 16일)를  기록하는데 두 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 한 달 만에 최고점에서 40% 이상 폭락했다. 단시간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가치 변동의 위험성 때문에 지불 능력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암호화폐가 주로 범죄에 악용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돈세탁이나 자본 늘리기에만 사용될 뿐 정상적인 화폐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부터 6개월간 암호화폐 관련 범죄 피해액은 2019년 동기 대비 1,000%나 급증했다고 한다. 암호화폐가 익명으로 거래된다는 특성을 이용해서 범죄의 통로가 된 것이다. 해커 집단 '다크사이드'도 미국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공격한 뒤 암호화폐로 500만 달러를 받았다.

 

암호화폐-낙관적
암호화폐의미래, 웃을 수 있나?

 

 

낙관론적 입장을 내놓는 사람들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다른 가치를 지녔다고 강조한다. 그런 맥락에서 결제수단 기능에 주목하기보다는 코인이 자산의 디지털화를 매개하는 수단으로 남을 것이라는 관점을 가졌다. 특히나 인플레이션 시대에 암호화폐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달 리오도 "암호화폐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이자를 주는 국채에 비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낙관론자들은 과도한 전력소비에 대한 비판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채굴에 재생에너지가 쓰인다면 비트코인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는데,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재보다 1,200% 불어난 50만 달러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한 돈을 빼서 금에 넣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조차 현실에서는 암호화폐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위험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의 조치가 진행되다.  

현재 각국의 규제 당국의 움직임이 코인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입장을 확실히 했고, 미국의 입장이 중요하다. 미국은 금융권의 암호화폐 제도화 움직임,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CBDC추진, 범죄 악용 등 여러 요인을 다각도로 고려할 것이라고 한다. 1만 달러 이상의 거래에 대해 세무 당국에 신고하도록 조치하면서 세금 탈루부터 막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은 6월 30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것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가늠할 1차 관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도적이다. 이렇게 신중한 미국과는 다르게 캐나다는 이미 암호화폐 ETF를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애플이 대체 결제 수단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내는 등 기업들도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전, 암호화폐 관련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에 대한 이런 흐름을 종합해 봤을 때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윗으로 비트코인 시총이 120조 원 넘게 급등했다는 글은 언제든 그 반대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규제에 나선 각국 통화 당국이 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한 투자자 보호책 등 시스템 마련에 공들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시스널이다. 규제와 정책 리스크들에 대한 우려는 계속적으로 자극해 왔지만 실질적으로 코인을 원천봉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가기 위한 규제화 정책들이 마찰하면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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