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정보가 숨쉬는 곳

알츠하이머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치매 가족은 어려워도 정독 필수]

by 동그라미네 2021. 8. 16.
반응형

"나는 지금 당신을 모르오. 내가 조금 전에 한 일이 무엇이지 나는 모르오...." 기억이 나지 않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알츠하이머'. 누구도 알츠하이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가 대비해야 할 뇌의 저주, 치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뇌는 많은 신경들이 인접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데,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는 이상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이룬다. 분해되어야 할 '베타 아밀로이드'가 노폐물처럼 쌓이게 되면서 플라크를 만든다. '타우 단백질' 역시 쌓이면서 '신경섬유 다발'을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뇌세포가 좁고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뇌는 위축되면서 알츠하이머로 진행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먼저, 냄새 맡는 기능과 기억력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베일에 싸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없애는 약이나 '알츠하이머'를 멈추게 하는 약은 없다. 현재 약물 치료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치매를 고치는  치료가 아니라, 치매가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막는 '콜린 에스테라제(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억제제를 처방하게 된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아세틸콜린'이 살아남은 세포와 세포 사이의 교통을 강력하게 해줘야 하는데,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에서는 '아세틸콜린'이 한쪽에서 방출되어 없어지고, 다시 생성되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아세틸콜린이 방출되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콜린 에스테라제(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처방해 주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노인-치매관리

 

알츠하이머가 기억을 소멸시키는 원리

우리가 전두엽에서 받아들인 기억은 보통, 금방 잊히기 때문에 단기 기억이라고 한다. 그러나 반복하거나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뇌의 해마를 통해 뇌에 견고하게 저장되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된다. 해마는 정보를 통제하고, 분류해서 저장하기 때문에 장기 기억은 필요할 때 언제든 다시 불러내어 쓸 수 있다. 기억은 뇌 속에 있는 1,000억 개의 신경 세포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이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병으로 '악성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고, 여기서 만들어지는 '플라크'와 '신경섬유다발'이 뇌 세포를 공격해 뇌가 손상되면서 서서히 위축되며 우리는 소중한 기억들을 잃게 되는 것이다. 위축되고 손상이 된 뇌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 모양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그 때문에 뇌의 크기는 작고, 무게도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눈에 보이는 문제점은 발견했지만,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치매의 또 다른 공포, 파킨슨병

파킨슨 병 환자들은 가만히 있을 때에도 쉴 새 없이 손이나 발이 떨리고, 손동작을 비롯한 모든 행동들이 현저하게 느려진다. 근육은 뻣뻣해지면서 몸이 굳어지고, 걸음을 걸을 때도 종종걸음을 걷기 때문에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 병은 뇌의 '레비소체(Lewy body)'라는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레비소체'가 뇌관에서 점차 위로 확산되며 피질까지 침범하는데, 이때 '도파민'을 분비하는 '흑질'까지 침범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변-뇌침투이미지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레비소체의 이동

 

몸이 떨리고, 경직되며, 운동 장애가 나타나고, 자세가 불안정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만성 진행형 퇴행성 질환이 '파킨슨병'이다. '레비소체'가 뇌의 변연계와 표면까지 쌓이게 되면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하게 되는데, 집중력이 저하되고, 시각과 공간, 방향성이 떨어지고, 기억력 장애도 나타난다. 가장 큰 특징은 눈앞에 환시가 나타나는 것이다.

 

 

<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 >

알츠하이머병 치매 가장 먼저 측두엽이 위축되면서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파킨슨병 치매는 인지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감소하고, 환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병 수가 좀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다양한 양상이 관찰된다.

< '비행기', '연필', '소나무' 3가지 단어를 불러주는 치매 실험 >
알츠하이머 세단어 모두를 뇌에 입력하지 못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파킨슨병 단어를 입력하지만 쉽게 말하지 못하지만, 힌트를 주면 기억해낸다.

 

파킨슨 병은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시공간 개념을 희미해지는 동시에 후두엽과 두정엽에 이상이 생겨 헛것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뇌검사-차트

 

일반적으로 우리가 잠이 들면 여러 차례의 '렘수면'을 경험하게 된다. 렘수면이란, 꿈꾸는 수면상태에서 근육의 힘을 완전히 없애지면서 움직임이 없어지는 정상적인 상태다. 이때는 뇌가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하고, 심박수가 증가한다. 하지만 파킨슨병 치매 환자들은 '렘수면 행동장애'를 보일 때 잠든 상태에서 손과 발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잠에서 깨면, 쫓기거나 싸우는 꿈을 꿨다고 기억한다.

 

 

지금까지 치매의 원인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 가족 중에 누군가는 치매에 걸릴 수 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치매를 완벽히 고칠 수는 없지만, 가족들이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 도와야 한다. 치매에 걸린 가족이 생겼을 때 모두가 무너지지 않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진단과 병원 치료가 우선이 되면서 환자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싸워나가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