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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워라벨을 실현해 나가는 우리의 현실

by 동그라미네 동그라미네 2021. 6. 1.

"아~ 일하기 싫다. 우린 주 5일제인데, 6일제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이제 주 4일제가 하고 싶어 지네?" 사람들의 욕심은 끝도 없는 것인가? 우리나라가 5일제로 근무시간이 단축된 회사들이 제법 많다. 그러나 직장생활이란 게, 비능률적인 업무 구조 때문인지 5일제도 만족하지 못하고 4일제를 꿈꾸게 된다.

 

주 4일제 워라벨을 향해가는 국내 기업들

세계의 몇몇 국가들이 워라벨을 꿈꾸는 직원들을 위해 4일제 실험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그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과 스페인이 있다. 국내에서도 주 4일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지난해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일부 항공사, 호텔/면세점 등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빨리 시작된 부분들이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IT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부터 주 4.5일제, 격주 4일제를 속속 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주 4일제를 도입하는 이유

기업들이 주 4일제를 도입하는 데는 크게 2가지의 이유가 있다. 일과 개인의 삶에서 균형을 찾는 '워라벨'이라는 시대적인 요구를 받아들이려는 목적과 주 4일 근무를 통해 임금 절감 효과를 꾀하려는 기업의 측면이 있다.

 

주 4일제 근무 기업들
주 4일제 에듀윌, 충주 에네스티, 엔돌핀커넥트, 밀리의 서재, 신라호텔, 롯데 면세점
격주 4일제 카카오 게임즈, SK수펙스추구협의회, 카페 24
주 4.5일제 우아한 형제, 여기어때
간헐적 주 4일제 SK텔레콤(매월 셋째 주 금요일 휴무)

 

1. 일과 개인의 삶에서 균형을 찾는 복지 개념의 워라벨 '주 4일근무'

요즘 인재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업계가 대표적으로 직원 복지를 위해 주 4일제를 선택하고 있다. 신생 게임회사 '엔돌핑 커넥트', 독서 플랫폼 회사 '밀리의 서재', 등이 최근 주 4일 근무를 시작했다. 전자상 플랫폼 회사 '카페 24'와 게임업체 '카카오 게임즈'는 최근에 격주 4일 근무를 도입했고, SK텔레콤도 매주 셋째 금요일을 휴무로 지정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숙박 플랫폼 회사 '여기 어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월요병에 시달리면서 괴로워하느니, 그 시간을 아이 돌봄이나 개인 은행업무나 평일에 할 수 있는 개인 일정을 갖고, 나머지 4일 동안 몰입 근무를 하자는 차원의 그누 방식이다. 일이 여유롭여서 5일~6일 출근은 하지만, 필요 없이 시간 떼우기 식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그 시간에 몰입하여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주 4일제 근무도 업무 만족도가 상당히 좋을 수 있다고 본다.

 

주5일근무제-회사업무

 

2. 기업의 차원에서 임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 4일 근무'

직원 복지 차원에 더해 기업들로서는 주 4일 근무를 통해 임금 절감 효과를 꾀하려는 측면도 있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로 매출 타격이 큰 신라호텔/롯데면세점 등은 임금을 동결하고 주 4일 혹은 주 3일 유연 근무를 적용하고 있다.

 

 주 4일제 근무가 초기인 만큼 평가가 엇갈린다. 최근 한시적으로 주 4일 근무를 도입한 대기업에서는 휴무인데, 메신저로 업무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야근과 초과 근무가 익숙한 기업문화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주 4일제를 시작하다 보니, 근태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한다.  

 

잡플래닛과 같은 기업 리뷰 플랫폼에는 "매일 야근하는 회사 문화에서 도저히 52시간을 맞출 수가 없으니 그냥 주 4일 출근을 못 박아버린 것", "말이 주 4일이지, 포괄 근무제로 초과수당 없음. 긴급 업무 생기면 사실상 주 7일"이라는 비판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 4일 근무를 반대하는 직원들도 많다. 주 4일 근무를 하고 수당이 깎이면서 월급이 20%가량 줄어 외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수익이 줄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주 4일제를 희망자에 한해서 할 수 있도록 선택제로 진행하자는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도 올라와 있다.

주 4일제가 누군가에게는 좋은 워라벨의 꿈을 이뤄주는 좋은 근무 방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월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선택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 구조상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야 하는 불편한 근무 방식이다. 

주 4일제로 투잡을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도 제법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여 회사들이 좋은 방향으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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