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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의 자산 증식 방법, 코인 가상화폐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by 동그라미네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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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붐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번 가상화폐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2030 세대라 할 수 있다. 스마트한 시대에 빠른 정보 습득과 이를 실행하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난 8년간 전체 가구의 순자산이 35% 넘게 늘어나는 사이 20대의 순자산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한다.

 

20대의 순자산만 8년 사이 줄어들어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 코인 투자에 열광

요즘시대의 20대들을 보면 고용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노동 소득이 적고, 전월세 보증금 등 빚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청년층이 가상화폐와 같은 단기간에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수단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5월 18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기준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1억 720만원이었다고 한다. 자산에 부채를 뺀 순자산은 7,241만 원으로 가계금융조사가 처음 시작했던 2012년 7,671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순자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8년 동안 순자산이 감소한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하다고 한다.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은 2012년 3억 2,324만 원에서 2020년 4억 4,543만 원으로 37.8%가 늘었다고 한다. 같은 기간 동안 순자산 역시도 2억 6,874만 원에서 3억 6,287만 원으로 35% 증가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의 순자산은 42.4% 늘었고, 30대 가구주 38.4%, 40대 가구주 36.1%로 증가 폭이 컸다. 이런 상황이 20들에게 만 자산 증가에 대한 소외된 현상을 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투자를 부축인 것으로 해석한다.

 

비트코인-칩
가상화폐 투자

 

세대별 빈부의 격차는 극심해질 전망

2012년 까지만 해도 20대 가구의 순자산은 전체 평균의 28.5% 수준으로 사회생활 기간이 짧음에도 순 자산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20%에 불과하다. 20대가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청년 일자리다.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꾸준히 내놓으면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2017년~2020년 29세 이하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866만 원에서 2,769만 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이 8.3% 늘어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현상이다.

통계청 조사방식이 달랐던 2012년~2017년의 경우에도 전체 가구 근로소득이 24% 급증하는 사이 20대 가구는 17.8%로  증가 폭이 작았다. 전체 고용률로 보면 전체 고용률은 0.5% 소폭이라도 올랐지만, 20는 2.5%가 하락했다. 집값, 보증금 상승에 따라서 빚을 더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노동으로 인한 수익이 따라 주지 못한다는 것이 현재 20대들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청년층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청년층 자산 형성'이라는 명목으로 청년통장과 같은 일정금을 월별로 정기 저축하면 정부에서 2배 이상 추가로 납입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정책들이 몇 가지 진행 중에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이와 비슷한 청년 지원책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인원 제한이나 직접 신청 제 이 기 때문에 모르고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즉각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20대 청년들의 반응이다. 물론 좋은 정책이기는 하지만, 더 큰 자산증식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비트코인의 유혹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집값은 오르는데 일자리 상황은 않 좋고, 지금 있는 자산 형성 제도 등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비트 코인 투자 열풍은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근본적으로 비정상적인 노동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손보지 않고서는 이 흐름은 당분간은 이어질 듯싶다.

예측이 불가능한 불안정한 코인 시장이지만, 적은 금액으로도 많은 자산 증식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대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들이 코인 늪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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