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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사용자 보호 강화, 앱추적 투명성 적용이 맞춤 광고 시장에 미칠 영향

by 동그라미네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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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앱이라는 것은 굉장히 편리하고, 유용한 수단이 되었다. 실생활이나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발한 앱들이 개발되어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앱을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이용된다는 명목 하에 무분별한 광고나 개인정보 수집 등이 이루어지면서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 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얼마나 수집하는지 알려주기로 했다.

앱 사용자들의 알아야 할 권리를 위해서 구글과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부분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발표는 사용자들의 정보를 추적한 맞춤형 광고로 돈을 버는 페이스북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업체들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 소식이다. 

 구글은 2021년 5월 6자사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안전 섹션' (safety section)을 도입한다고 한다.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한 앱이 개인정보를 수집·공유·사용하는 방식을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알려준다는 내용이다. 구글은 2021년 하반기에 상세한 지침을 공개하고 내년 2분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애플은 2021년 4월 26일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 14.5를 업데이트했다. 그러면서 '앱 추적 투명성' (ATT)을 적용했다. 앱 사업자가 사용자의 위치 연락처 같은 각종 정보를 수집하려면 "앱 추적을 허용하시겠습니까?"라는 팝업을 띄운 뒤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런 지침을 따르지 않는 앱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퇴출한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전 세계 앱 마켓의 99% 를 점유하고 있다.

 

과거에 인터넷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은 "서비스는 공짜, 광고로 돈을 번다"는 게 핵심이었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 흐름은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은 연간 423조원 규모에 가깝다고 한다.

 

 

인터넷 업체들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용자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개인정보를 확보하는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는데, 그간 일반 사용자들은 거대 플랫폼에 자신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넘겨줘 왔다. 이제 이런 정보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어플-광고-앱-스마트폰

 

시장조사업체인 플러리 애널리틱스 애플iOS 업데이트 이후 설문조사를 했다. 미국에선 앱 사용자의 4%, 전 세계에선 앱 사용자의 11%만 앱의 정보 추적을 허용했다고 한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수준(20%)을 한참 밑돈다. 구글은 앱 사업자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와 책임을 보여주며 "3의 기관이 검증했다”라고” 소비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구글이 디지털 광고로 매년 1000억 달러 이상을 벌기 때문에 애플과 '온도차'가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전체 매출의 97%를 광고에서 얻는다. 이 회사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수용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 iOS 업데이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홍보 담당인 다니 레버는 애플은 개인정보보호를 말하지만 실제는 기업 이익에 관한 문제라며 "무료 인터넷 서비스의 미래가 달린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처럼 사용자의 상품 검색 같은 정보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업체는 오히려 유리해졌다는 평가도 업계에서 나온다. 쿠팡과 네이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은 로그인한 사용자의 관심과 클릭 정보를 직접 수집한다. 풍부한 고객 정보를 확보한 아마존 같은 기업은 광고 생태계에서 오히려 성장하는 기회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신뢰가 가는 이유다.

 

네이버·카카오·쿠팡·당근 마켓'앱 추적 허'을 받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 쓰는 필수 앱이 아닌 이상 앱 추적 허용에 대한 사용자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구글의 점유율이 월등한 데 따라 구글의 안전 섹션에 방향이 앞으로를 이목을 집중시키게 한다. 앱 개발로 광고 수익을 노리던 앱 개발자들에게 먹구름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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