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가 지식이되는 순간

남은 음식 재활용하는 식당 뿌리 뽑으려면, 신고 포상제도 이용하자!

by 동그라미네 2021. 3. 22.
반응형

데이트를 하거나 회식을 하면, 식당을 찾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 집밥보다는 외식을 많이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는 상황에서 배달음식의 주문 비중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래서 좀 더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다. 예전부터 음식 재사용하는 식당들이 제법 있다는 뉴스들을 봐왔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재활용은 환경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그러나 남이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한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가족이 먹던 음식도 찝찝한데, 쌩판 모르는 사람의 음식을 돈 주고 사 먹으면서 재활용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말이 되는가?

예전에 반찬 재활용 문제가 한창 떠뜰썩해서 많은 식당들이 남은 반찬을 재활용하지 않고, 먹을 만큼만 조금씩 세팅하고, 부족하면 더 나가는 문화가 많이 안착이 되어 있는데, 요즘 시대에도 문제들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고, 몰래 몰래 숨어서 원가 조금 아끼려고 전에 나갔던 음식을 재활용하고 있는 곳들이 최근에 다시 뉴스에 보도되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생각해왔던 반찬류가 아니라 동태탕에 들어가는 "곤이"를 재활용해왔다는 식당이 뉴스에 나왔다. 동태탕이라면, 국물에 숟가락도 수시로 담가져서 침 분비물이 다량 섞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음식의 재료를 다른 새 음식에 재활용을 한다는 게 너무나 놀랍다. 코로나로 인해서 더더욱 위생관리에 민감한 시점에 나온 일이라 더욱 경악스럽다. 업주는 뜨거운 물에 끓이면 세균은 죽는다는 생각을 한 것 같지만, 굉장히 위험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나쁜 행동이다.

 

생태탕곤이-재사용
생태탕 곤이

이 사건은 얼마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한 동태탕 식당에서 직접 목격한 시민이 제보한 사건이다.

이 시민 A씨는 주방이 보이는 쪽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조리과정을 지켜봤다고 한다. 그때 종업원이 곤이를 추가할 것이냐고 물어서 A 씨는 추가해달라는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일은 그때 벌어지고 만다.

"충격~! 그 자체!" 다른 테이블에 나갔다가 들어온 동태탕의 곤이를 큰~ 냄비에 다시 넣어 끓이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충격받은 제보자 A 씨는 "음식을 재탕하는 겁니까?"라고 말하자. 종업원은 "개밥 주려고 끓이는 거예요."라며 시치미를 뗐지만, 나중에는 곤이 재활용을 인정했다고 한다. 개밥 주려고 끓였다던 종원원은 결국 손님 주려고 끓였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손님이 개였다는 것인가? 손님이 개인 건가? 식당에서 어이하여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단 말인가?

이 과정에서 식당에서는 "상한 음식도 아니고, 팔팔 끓였으니까 괜찮아요~!"라는 말을 하며 "약값 20만 원 줄 테니 그냥 넘어가요. 우리~~"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백종원 선생님이 봤다면 뭐라고 했을까?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많은 요식업 사장님들에게 먹칠을 하고 피해를 준 개념 없는 사건이었다.

 

 

식품 위생법에는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경우, 15일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거나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라고 나와 있다.

위의 사건을 당한 제보자 A 씨는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 싶어 관할 구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고 한다. 

우리의 주변에는 위생적이고 양심적인 식당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어디든지 이처럼 일부의 사람들이 비 양심적이고, 안일하게 운영하여 전체를 싸잡아서 사회적인 불신을 주게 만든다. 식당 같은 곳에서 일해본 사람들에게 들어 본 풍문들이 많은데, 아직도 간단한 반찬들은 재활용이 아무렇지 않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암암리에 많이 저질러지고 있는 식당들의 음식 재활용 문화를 빨리 뿌리 뽑아야 한다. 아무리 장사가 힘들다고, 음식 재활용으로 원가 절감하고 아끼려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고,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이를 빨리 뿌리 뽑기 위해서는 운영자들의 양심적인 문제가 우선이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신고 정신도 필요하다고 본다. 

 

식약처에서는 음식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포상금 제도를 이용해서 하루빨리 음식 재활용 문제를 뿌리 뽑도록 하자.

 

■ 음식 재활용하는 식당 신고하는 법

  • 불량식품 통합 신고 센터 : 국번 없이 ☎ 1399
  • 식당 이름, 소재지, 제품 정보, 위반 행위 신고
  • 신고 내용을 명백히 할 수 있는 증거(사진, 동영상, 현품, 이물 등) 함께 제출
  • 식약처 신고 포상금 : 5만 원 지급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양심적인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양심적인 식당들이 더 많다는 것은 알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비 양심적인 식당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울 뿐이다. 포상제도로 인한 신고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요식업의 자부심과 양심을 걸고 음식 재활용은 제발 멈춰주길 바랄 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