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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런 배구영웅 김연경에게 쌍둥이 배구선수들이 한 논란, 슬프다.

by 동그라미네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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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배구 선수 학폭 논란에 비리.....

어느 단체건 간에 조금씩은 있는 일인 것일까?

연일 뉴스나 커뮤니티를 장식하는 쌍둥이 자매들의 논란과 존경할 수밖에 없는 김연경 선수의 인성 얘기다.

 

 

배구선수 이다영 선수 학폭논란의 시작은 김연경 선수와의 팀 내 불화로부터 시작되었다.

김연경 선수는 오랜 해외 선수활동을 접고, 1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으로 돌아오는데 연봉은 "3억 5천만 원" 받는 조건이었는데,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김연경은 기존 20억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선수였기에 이번 국내 복귀 연봉 협상은 충격적인 금액이었다.

이 연봉 협상 소식을 듣고,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흥국생명의 발표에 따르면, 김연경 선수는 그간 열심히 뛴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한다.

원래 흥국생명에서는 연봉 4억 5천만 원에 옵션 2억 원을 제시하여 최대 6억 5천만 원을 줄 수 있다는 제안에도, 김연경 선수는 "그 돈으로 후배들을 더 잘 대우해달라"며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고 한다.

이런 김연경 선수에게 얼마 전 흥국생명 팀 내 불화설로 난처한 일에 빠지는 일이 생겼었다.

이다영 선수가 자신의 SNS에 팀 내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고, 팬들은 그 대상을 김연경 선수라고 지목했다.

당시에 김연경 선수 "어느 팀에나 다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연하게 대처했었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서인지, 팬들은 김연경 선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었다.

 

출처 : 이다영선수 인스타그램

 

이런 논란 속에서 상황이 반전되는 일이 벌어졌다.

불화 암시 글을 SNS에 올려 피해자처럼 보였던 선수가 가해자로 바뀌면서 역관광이 시작됐다.

그 이유는 이재영 선수의 학교 폭력 이야기가 나오면서, 쌍둥이 자매에게 피해를 받은 피해자들의 제보가 한 커뮤니티에 계속적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부모, 학생들의 글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가해자들로부터의 트라우마로 힘들게 살고 있다고들 한다. 학폭이란 게, 멀쩡하다가도 문뜩문뜩 생각이 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학교폭력이 쌍둥이 선수들의 과거 행적과 연결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프로에서는 "동료가 샤워를 하거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알 몸 사진을 찍는 장난을 자주 했다."라고 말했던 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선수는 "저 언니가 자꾸 눈치 줘요."라고 얘기하는 순간, 그다음 연도 팀 전력을 수정할 때 제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라는 얘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배도 저 둘한테 잘못 보이면 그냥 잘렸다는 소리 아니야?', '그걸 그대로 김연경한테 하다가 안 먹혀서 이 사달이 난 거다.'라는 등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그 이후에 '이다영 선수'"사람이 떠나야 사람이 보인다.", "다음은 너"와 같은 저격성 문구를 올려서 다시 논란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쌍둥이 선수들을 모델로 했던 광고회사까지도 손절하고,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 대응 촉구합니다."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갔고, 3일 만에 10만 명 동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출처 : 김연경선수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김연경 선수의 연봉이 3억 5천만 원인 것과 다르게 이재영 선수는 6억이라는 점을 꼬집어 말하기도 하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도로공사 전을 앞두고, "팀 내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가장 어렵다."라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김연경 선수의 인성이 재조명될 수밖에 없다.

20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후배들을 위해서 구단 계약이 모두 끝나고 남은 금액으로 현저히 낮은 3억 5천만 원의 연봉 계약을 하며 흥국생명에 복귀했다.

해외에서도 "김연경은 콧대 높은 다른 스타 선수들과는 다르다.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다."라는 평을 받고, 국내 동료 선수들도 "김연경 선수는 학교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다.", "선수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터키의 모든 팀들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와 같은 말들을 전한다.

 

 

만약에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이 터지지 않았다면, 김연경 선수의 현재 상황은 어땠을까?

여론몰이로 큰 피해를 입었을 것 같다.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당사자의 정신건강에 좋을 수는 있어도, 다른 이들에게는 거품처럼 커지는 의혹과 억측을 만들 수 있다. 

 

출처 : 김연경 선수 인스타그램

 

학폭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김연경 선수에 대한 비난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논란으로 진실이 밝혀지고 김연경 선수의 인성이 오히려 감동받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팀 내의 주장으로서 무거운 어깨, 이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힘을 쏟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길 바란다. 

가해자와는 다르게 피해자는 학폭이나 왕따 등의 피해는 평생의 고통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지금 이 논란의 중심인 쌍둥이 선수들이 잘 뉘우치고, 진심으로 사과해서 지금과는 다른 더 바르고 훌륭한 선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데..... 고쳐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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